남태령, 현장을 현장으로 만드는 방법들

2026 시민사회 현장지식 컨퍼런스 : ‘현장’은 어떻게 ‘현장’이 되는가? simin.or.kr/2026conference

여는세션. 어떤 힘과 경로로 그 현장에 들어가고 응답하게 되었는가?
#휩쓸림 #협력 #남태령 #광장으로

발표. 김현미(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왁자지껄한 현장에서 ‘정치적인 것’을 만드는 법

현장은 문제를 품은 장소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정의’를 실천하러 가는 장소도 아닙니다. ‘현장’에 모였다고 해서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평등해지거나 같은 지향으로 연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현장은 서로 다른 위치의 사람들이 만나 말하고, 듣고, 부딪히고, 감정을 해석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다시 이름 붙이는 곳입니다. 좋은 현장이 생산하는 가장 중요한 정치적 자원은 정답이 아니라, 생동하는 다양한 대안과 해결책을 함께 상상하는 힘에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문화인류학자로, 젠더와 노동, 초국적 이주와 난민, 다문화주의, 생태주의와 돌봄을 연구해왔습니다. 현장을 고정된 장소가 아니라 연구와 활동, 이동과 경계, 돌봄과 감정이 만나 관계적으로 구성되는 지식 생산의 장으로 이해하며, 서로 분리된 삶과 지식을 ‘잇고 연결하는’ 연구를 지향합니다. 주요 저서로 『글로벌 시대의 문화번역』,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흠결 없는 파편들의 사회』가 있습니다.

발표. 김후주/향연(남태령 아스팔트 동지회, 여성 청년농부)
단절된 현장의 연결자로, 남태령에서 발견한 것들

남태령, 그리고 남태령 이후 나의 휩쓸림과 활동 경험을 통해 확인하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복잡한 시민사회 운동의 지형에서 네트워킹의 허브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연대의 확장과 지속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에서 3대째 유기농 배 농사를 짓는 농민이자 활동가 김후주입니다. 청년·여성·농업·농촌을 중심으로 정책과 현장 활동을 이어왔으며, 남태령 이후에는 시민연대의 경험을 기록하고 연결하는 활동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발표. 최별(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석사, 남태령 아스팔트 동지회)
남태령, 현장을 현장으로 만드는 방법들

남태령은 어떻게 지금의 남태령이 되었으며, 우리는 각자 남태령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요? 페미니스트 연구활동가는 어떤 방식으로 이 복잡한 과정에 함께 휩쓸려 경험하고 축적하며 전달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또한 그러한 위치성에 따르는 윤리와 책임, 언어를 어떻게 훈련할 수 있을까요?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현장 활동을 바탕으로 여성의 몸과 약물에 관련한 문화인류학 석사 논문을 썼습니다. 2025년 ⟨남태령 심포지엄/아카이빙팀⟩, 2026년 상반기 ⟨남태령 아스팔트 동지회⟩를 함께 만들고 운영하며 사건 이후 기록과 지식 생산, 사회 운동 조직화를 탐구했습니다.

진행. 박누리(농촌기록활동가, 콘텐츠스튜디오 누리:사 대표)

‘왜 모두 지역을 떠날까’라는 질문을 품고 2010년 충북 옥천에 정착했습니다. 옥천신문 취재기자와 편집부장, 옥천기록공동체 대표, 지역잡지 〈월간 옥이네〉 편집장으로 일하며 지역의 이야기를 기록해왔고, 지금은 ‘농촌기록활동가’로 이전과 다르게 일하는 실험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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